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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 (Ukulele)
우쿨렐레는 현악기로 분류되며 우쿨렐레(Ukulele)는 하와이어로 '뛰는 벼룩'이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음색이 밝고 통통 튀는 듯 명랑한 음색이다. 작은 사이즈의 악기여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악기이다.
하와이는 당시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였는데, 그중 포르투갈도 속해 있었다. 1878년 마데이라 제도의 항구로부터 419명의 포르투갈 이민자들을 싣고 출항한 배에는 '마누엘 누녜스', '아우구스트 디아스', '주제 드 이스피리투 산투'라고 하는 3명의 직공이 배에 타고 있었다. 이듬해인 1879년 8월, 긴 항해의 끝에 하와이에 도착한 그들은 곧바로 하와이에 가게를 열어, 하와이의 목재인 코아를 사용해 브라 기냐라고 하는 포르투갈 민속악기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브라기냐오 기타, 그리고 만돌린의 혼합형으로, 변형되어 우쿨렐레가 되어 하와이 민속 악기로 자리 잡았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하와이의 악기로서 사랑받고 있는 우쿨렐레의 시작이다. 그러나 30년 동안 이 악기는 하와이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파나마 퍼시픽 박람회에서 우쿨렐레가 미국 대중 음악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하와이안 연주 그룹의 연주 음악이 사람들을 매료시켜 여기서 새로운 흐름이 탄생하였다. 193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 그 인기는 최고에 달했는데 영국 음악당의 예술가 조지 폼비와 미국 텔레비전 스타 아서 고드프리가 이를 위해 힘썼다.
1. 우쿨렐레의 어원
우쿨렐레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하와이어로 uku가 벼룩, lele가 뛰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직역하자면 '뛰는 벼룩'인 셈이다. 이는 연주자의 손이 움직이는 모양에서 유래했다.
2. 우쿨렐레의 역사
우쿨렐레가 하와이에 처음 등장했을 무렵 하와이는 독립된 왕국이었는데, 당시 하와이의 왕은 문화 융성에 깊은 관심이 있었기에 이 새로운 악기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이러한 왕실의 후원 아래에서 우쿨렐레는 하와이의 대표 악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왕실의 후원이 어느 정도 인가하면, 왕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우쿨렐레 공연했을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비록 왕실은 백인 기업가들에 의해 축출되었고 하와이는 미국에 합병되었지만, 우쿨렐레의 인기는 식지 않고 오히려 미국 본토를 거쳐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몇 번의 전성기와 침체기를 겪은 우쿨렐레는 학습의 용이성과 휴대성 등을 이유로 현재에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악기이다.
3. 특징
1) 크기
기타를 바이올린 크기로 자그마하게 줄인 듯한 모양. 파인애플 혹은 망고라고 부르는 굴곡 없는 디자인도 있다. 기본용도는 화음 악기로써 반주를 맞추거나 할 때 쓰는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연주하는 이들도 많다.
우쿨렐레에는 여러 가지 치수가 있는데, 가장 전통적인(혹은 기본적인) 크기로 50cm 정도인 소프라노와 59cm 정도인 콘서트, 66cm 정도인 테너, 76cm의 큰 바리톤 치수가 있다. 각 치수 별로 미묘하게 소리가 다르며 치수가 커질수록 기타 소리에 가까워진다. 바리톤 치수는 튜닝도 다르며, 기타의 가는 네 줄의 튜닝과 동일하다.
가장 대중적인 것은 남자가 다루기에도 너무 작지 않고 여자가 다루기에도 너무 크지 않은 콘서트형이다. 대다수 우쿨렐레 수강생들이 콘서트 이후에 자신의 취향에 따라 테너나 소프라노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며, 테너는 기타를 연주했던 사람이나 콘서트형의 소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곤 한다.
2) 현
현은 보통 나일론 줄, 카본 줄을 쓰며 소리는 매우 가볍고 높은 소리가 난다. 그 순서는 아래부터 세어 올라가며 조현은 A, E, C, G 또는 B, F#, D, A로 한다. 윗줄부터 낮은음으로 시작해서 점점 올라가는 기타와 달리 우쿨렐레의 4번 줄 G 현은 높은 솔 음으로 튜닝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연주곡 연주 시의 음역을 넓히기 위한 낮은 솔 음으로 튜닝하는 줄도 있으며 일반적인 튜닝과 구분하기 위해 로우 G(Low G)와 하이 G(High G)로 구분해서 부른다. 로우 G(Low G) 쪽은 기타에 더 가까운 소리가 나고, 로우 G(Low G)로 악기가 세팅되었을 경우 하이 G(High G)보다 3,000곡 이상을 더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간혹 로우 G를 선호하는 연주 그룹도 있다. 기본이 화음 악기이므로 코드표가 화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4번째 현에 Low G와 High G 두 줄을 매단 5현 우쿨렐레도 새로이 만들어져 소리가 더 풍성하게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로우 G 튜닝된 악기는 독주용, 하이 G 튜닝된 악기는 반주용으로 여기지만, 반드시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며 로우 G로 코드를 치거나 하이 G로 연주곡을 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핑거스타일 솔로 악보집 같은 경우 하이 G를 기준으로 편곡한 책들이 훨씬 더 많다.
3) 가격
가격 차이가 심한 악기 중 하나로, 10만 원 미만부터 500만 원이 넘는 최고급까지 다양하지만, 보통 입문자에게 주로 추천하는 제품의 경우에는 15~20만 원 정도 선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현악기보다 싼 가격에 다양한 모델이 나와 있고 특히 어린이용 악기로도 널리 활용된다. 쓸만한 건 10만 원대 이상 되어야 한다. 저렴한 악기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몇몇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대체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다른 목조 악기에 비해서 크기도 작고, 줄의 장력도 강하지 않아 변형될 확률이 적어서 중고로 구입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 다만, 너무 저렴한 악기는 우리나라처럼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하고 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 너무 싼 악기는 추천하지 않는다.
4 변형
1) 기타렐레
기타렐레라고 클래식 기타 형태에 울림통이 조금 더 작은 악기이다. 이름 때문에 우쿨렐레에 5, 6번 현을 추가한 형태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조현 형태로 보면 우쿨렐레보다는 클래식 기타와 더 닮아 있는 악기이다. 그 때문에 일반적인 기타보다 낮은 음역을 제공하는 바리톤 기타의 반대 이름으로 피콜로 기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타렐레는 4,5,6현을 클래식 기타와 같이 금속으로 된 와운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쿨렐레의 통통 튀는 소리보다 더 묵직한 베이스의 음향이 나온다. 머신 헤드도 클래식 기타에 쓰이는 수평형을 사용하기도 한다. 개방현 튜닝은 기타 5 프렛에 카포를 꽂은 것과 같은 A D G C E A(저음현에서부터)로 음정이 기타보다 4도 높고, 소리는 클래식 기타와 거의 동일한데 울림통 크기 때문인지 미묘하게 여음이 짧은 느낌이 있다. 스틸 현 기타렐레도 존재하며 포크 기타와는 다른 통통 튀는 소리가 매력적이다.
2) 밴조렐레
넥은 우쿨렐레면서 몸통은 밴조인 밴조 렐레(또는 밴줄렐레)라는 악기도 있다. 흔히 밴조와 우쿨렐레의 중간쯤 되는 악기로 소개하며, 크기도 작은 편이다.
3) 우쿨렐레 베이스
우쿨렐레 형태로 만든 베이스 기타인 U 베이스라는 악기이다. 지름 0.5cm에 가까운 두꺼운 고무 현이 특징이다. 다만 소리의 한계와 현의 피치가 잘 맞지 않는 등 개량이 아직은 많이 필요하다는 평이 많다.
4) 기타 우쿨렐레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아웃도어용 악기이다. 작고 가벼운 악기라 휴대하기 좋고 나무와는 달리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가격이 매우 저렴할 것 같지만, 아웃도어 성질을 강조해서인지 대부분 품질과 비교하면 가격이 높다. 물놀이하며 연주할 수 있고 온습도 변화에 강해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소리가 목재만 못하며 프렛 역시 플라스틱 재질이라 금방 마모된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5) 일렉트릭 우쿨렐레
이펙터와 앰프를 사용하여 일렉기타와 비슷한 음을 내는 일렉트릭 우쿨렐레도 있다
5. 난이도
취미로 악기 연주를 가지고 싶으나 기타를 배우는데 부담이 큰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그래서인지 쉬운 악기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줄이 기타보다 적은 4줄이라 코드를 잡기 편하므로 처음 발현악기를 배우는 사람이라도 무리 없이 배울 수 있다. 또한, 줄이 나일론 재질로 되어있어 손가락도 덜 아프며, 밴딩, 컷팅과 같은 기술 사용이 더 편하다. 하지만 악기는 악기인지라 숙련된 수준까지 가려면 다른 악기와 다를 바 없이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기타의 경우 줄을 튕기면 음이 오래 지속하지만 우쿨렐레는 그렇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어 핑거스타일로 넘어가는 대부분의 우쿨렐레 입문자들은 소리를 지속시키지 못해 음이 끊기는 거북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반주용으로만 익히는 수준이라면 어떤 악기보다도 배우기 쉽지만, 핑거스타일 연주도 가능한데, 한 가지만 익힌다는 건 좀 억울한 일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손가락이 너무 아파 연주를 할 수 없을 정도가 아니라면, 핑거스타일에 도전하여 평소 연주해 보고 싶었던 곡을 연주해 보는 것도 좋을 그것으로 생각한다.
요즘은 편곡이 잘 되어있어, 가요 클래식, 재즈 등 좋은 악보가 난이도에 맞게 많이 나와 있으므로 우쿨렐레를 배우고자 한다면, 꼭 핑거스타일까지 배워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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