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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Chamber Music)은 서양의 고전 음악 한 장르로, 실내악의 시초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무지카 다 카메라(Musica da Camera)이지만, 본격적인 발전은 18세기 말에 시작되었다. 특징으로 보통 2~10명 정도의 소규모 연주자로 구성되어 서로 대등한 자격으로 연주하고, 따로 지휘자가 없는 형태로 각자 각자가 협동적으로 연주한다. 다만 어쨌거나 단체 연주이기 때문에 리더 역할을 맡는 사람은 있다. 독주자나 지휘자는 없고 모든 연주자가 동등한 음악적 관심을 공유한다.
각 악기 간의 서로 조화로운 협업이 중시되며, 하나의 악기만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경우는 실내악으로 부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2개의 악기가 동원되는 2중주 중에서 피아노 + 1개의 현악기 또는 관악기 형태는 피아노가 반주, 다른 악기가 독주 형태를 띠게 되므로 실내악보다는 그냥 바이올린 소나타, 플루트 소나타 등으로 부른다
1. 역사
실내악이란 원래 독주 악기들로 이루어진 작은 모임이 소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하거나, 청중 없이 실내에서 연주하는 곡이다. 실내악이 관현악과 다른 점은 실내악에서는 대개 하나의 악기가 각각의 파트를 연주하는 반면, 관현악에서는 악기 그룹이 각 파트를 연주하는 것이다.
중세에도 작은 규모의 합주 음악이 많이 있었으나, 당시 궁정은 공공장소였으며, 가정용 음악을 창작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16세기에 기악 음악이 늘어나고, 아마추어들이 성악곡과 기악곡을 만드는 데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악은 부유한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게 되었다.
바로크 시기에 실내악이 태동하였고, 하이든이 이를 근대화하여 현재의 형태로 정립되었다. 그리고 모차르트가 내용으로 더욱 풍부하게 발전시켰고, 이후 많은 작곡가가 실내악 작품을 만들며, 실내악은 서양 음악의 중요 양식 중의 하나다. 저택에는 거의 한 사람 이상의 전문 음악가가 있었으며 17세기 이탈리아에서는 왕자가 실내악 연주와 작곡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가를 임명하기도 하였다. 16세기와 17세기에 합주 음악이 많이 나타나면서, 17세기 소나타와 푸가의 발전과 관련된 칸초네 리체르카 레나 형식이 등장하였으며, 빠른 갈리아드와 느리고 안정된 파반 등 새로운 춤곡이 나왔다.
17세기와 18세기 실내악은 독일의 콜레기움 무지쿰(collegium musicum), 이탈리아의 음악 아카데미, 영국의 음악 클럽이 등장하며 각각 발전하였다. 18세기 실내악에서는 관악기를 받아들였으며, 특히 프랑스에서는 바이올린, 오보에, 플루트, 바순, 하프시코드 등 다양한 악기를 조화시킨 음악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하이든이 처음으로 실내악단에서 하프시코드를 제외했으며, 야외 연주용 세레나데를 연주하기 위해 새로운 악기를 사용하였다. 그 까닭은 야외 연주를 하기 위해 하프시코드를 옮기기가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귀족의 저택에서는 정기적으로 음악의 밤이 열렸는데, 작은 구성의 음악가들이 손님과 가족을 위하여 연주하였다. 빈 주재 러시아 대사였던 라주모프스키 백작은 직업적인 라주모프스키 4중주단을 창설하여 급여도 지불하였는데, 베토벤도 이들을 현악 4 중주곡을 작곡해주었다.
20세기에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대한 거부감으로 실내악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내악은 이제 피아노 3중주, 현악 4중주, 현악 5중주 등 과거의 실내악이 아니라, 새로운 소리와 독특한 악기를 조합한 소규모 집단으로 관악기와 현악기의 혼합 합주가 중시되었고, 타악기나 성악이 더해지기도 하였다.
2. 대표 장르
일반적인 실내악 악기 편성
1) 2중주(Duo, Duet)
① 독주 악기+피아노 반주=소나타
② 바이올린과 피아노
③ 비올라와 피아노
④ 첼로와 피아노
⑤ 피아노와 피아노
2) 3중주(Trio)
① 현악 3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② 목관 3중주: 플루트, 오보에(또는 클라리넷), 바순
③ 피아노 트리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④ 호른 3중주: 호른, 바이올린, 피아노
⑤ 클라리넷-비올라-피아노 3중주
⑥ 클라리넷-첼로-피아노 3중주
⑦ 플루트-비올라-하프 3중주: 드뷔시가 먼저 만들었다.
⑧ 현대 실내악 트리오
3) 4중주(Quartet)
① 현악 4중주: 바이올린 1, 2, 비올라, 첼로
② 피아노 4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③ 목관 4중주: 오보에,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④ 금관 4중주: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⑤ 목관/금관+현악 3중주
⑥ 타악기 4중주
⑦ 색소폰 4중주: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또는 알토 1, 2, 테너, 바리톤
4) 5중주(Quintet)
① 현악 5중주: 바이올린 2, 비올라 2(또는 1), 첼로1(또는 2)
② 피아노 5중주: 피아노,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③ 목관 5중주: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④ 금관 5중주: 트럼펫 2, 트롬본, 호른, 튜바
⑤ 피아노+목관(호른 포함)
⑥ 피에로 앙상블: 플루트,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5) 6중주(Sextet)
① 피아노 6중주: 바이올린, 비올라 2, 첼로, 더블베이스, 피아노
② 현악 6중주: 바이올린 2, 비올라 2, 첼로2
③ 목관 6중주: 오보에 2, 바순 2, 호른2
④ 피아노+목관 5중주
6) 7중주 이후(septet)
① 7중주: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 수 있다.
② 8중주: 목관+현 8중주: 클라리넷, 호른, 바순,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또는 클라리넷, 호른 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③ 현악 8중주: 바이올린 4, 비올라 2, 첼로 2=현악 4중주의 2배
④ 9중주: 목관 5중주+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사실상 이 단계까지 오면 거의 소규모 관현악단이라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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